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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에 대해서

by 벼삭 2025. 1. 21.

벼(rice)는 곡물의 일종인 쌀이 열리는 한해살이 식물의 하나이다. 인구 부양력이 높은 곡물을 생산하는 작물이기에 밀, 옥수수와 함께 주식으로 자리잡았다. 농사를 짓는 지역은 아시아 대부분, 서아프리카 일대, 남유럽, 미국 및 남아메리카 일부 지역 등에서 재배한다. 특히 논농사가 발전한 아시아 동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작물이며 주요 작물이다.

벼에 달려 있는 도정하기 전 껍질이 있는 상태의 수확물을 나락이라고 한다. 이 나락 껍질을 완전히 제거하면 비로소 쌀이 된다. 일부러 건강을 위해서 겉껍질인 왕겨만 도정하고 속껍질인 쌀겨는 도정을 하지 않고 먹기도 하는 데 이는 현미라고 한다.

품종은 크게 인디카(Long grain)와 자포니카(Short grain)로 나뉘는데 전 세계적으로는 인디카 쌀을 훨씬 많이 섭취하고 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은 주로 자포니카 계통을 섭취한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 강하며 야생 벼 나락은 대부분 붉은색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먹는 흰쌀은 돌연변이이며 1만 년 전부터 선택 재배된 것이다.

그런데 이 돌연변이도 시간이 오래 지나면 붉게 변하는데 붉게 변하기 전에 수확하기 때문에 우리는 흰 쌀만 보는 것이다. 수확을 늦게 한 벼에서 간혹 붉은색 쌀이 섞여있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덥고 습한 날씨와 물기를 좋아하는 것이 특징이고 야생성이 강하여 야생에 가만히 내버려두면 보리나 밀과 같이 까락이 나서 원래 색깔인 빨간색으로 돌아간다.

물을 공급하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어디서든지 물만 있으면 기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 산을 개간하여 재배할 수도 있다. 심지어 필리핀 등지를 가면 산 전체를 논으로 만든 경우도 있을 정도. 또한 일부 품종은 홍수에 강하여 홍수가 나서 논이 물에 잠기더라도 벼가 금방 쑥쑥 자라 물 밖에 나오며, 이렇게 하여 2~3 m나 되는 벼도 있다고 한다.